회상(回想)/잠서(潜書)

하기와라와 나카하라

문호와 일개미 2025. 2. 13. 02:16

 
하기와라 사쿠타로: 노오아아루…… 토오아아루……(のをあある とをあある)[각주:1] 응, 이 느낌이 딱 맞아. 아, 츄야 군이다. 상처투성이네…… 또 술김에 싸웠다가 진 거야?
 
나카하라 츄야: ……뭐야, 너냐. 웬일로 기분이 좋구만?
 
하기와라 사쿠타로: 어젯밤엔 좋은 시가 써졌으니까.
 
나카하라 츄야: 쳇…… 난 지금 기분이 언짢다고. 말 걸지 마라—.
 
하기와라 사쿠타로: 으음, 너는 정말 요령이 없구나. 호주머니에 단도를 숨긴 어린애 같아. 너의 그,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고독한 강박관념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거겠지.
 
나카하라 츄야: ……시끄러, 기분 좀 좋다고 까불고 있네.
 
하기와라 사쿠타로: 또 그렇게 불평이나 하고. 어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도록 해, 네 병은 술로는 고칠 수 없는 종류니까.
 
나카하라 츄야: 노상 고독고독거리는 너한테 듣고 싶지 않다…….



 

  1.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시 「유전()」에서, 개가 짖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 [본문으로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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