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가와 미메이: 아, 저기…… 미에키치?
스즈키 미에키치: 미메이? 미메이다!
오가와 미메이: 잠깐, 미에키치, 그렇게 달라붙지 마.
스즈키 미에키치: 절대 안 놔! 나는 계속 미메이를 찾고 있었다고.
오가와 미메이:
나를 찾고 있었어? ……흐응.
나도 보고 싶었어. 미에키치한테도 내가 쓴 동화를 보여 주고 싶었으니까. 지금은 아이의 마음에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서, 동화를 쓰는 게 무척 즐겁거든.
스즈키 미에키치: 그렇구나, 미메이가 기뻐 보여서 다행이다. 있잖아, 무슨 이야기를 쓰고 있어?
오가와 미메이: 지금은 보석이 말을 하는 이야기…… 책 속에서 발견한 제재를 이야기로 만들고 있어.
스즈키 미에키치: 재밌겠다! 빨리 읽고 싶어! 저기, 그거 나한테 제일 먼저 보여줘!
오가와 미메이: 그건 안 돼. 미에키치는 마음대로 원고를 고쳐 버리니까.
스즈키 미에키치: 그런 짓 안 한다니까! 제발, 미메이, 보여줘—.
오가와 미메이: 어쩔까…….
스즈키 미에키치: 그럼 다 같이 읽는 건 어때? 난키치랑 켄지도 부를게.
오가와 미메이: 응, 그렇다면 좋아.
스즈키 미에키치: 아싸! 밥 먹고 다들 담화실로 오는 거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