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상(回想)/잠서(潜書)

유메노와 시마다

문호와 일개미 2025. 3. 5. 01:26

 

유메노 큐사쿠: 시마다 씨, 전투 때마다 불가사의한 힘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. 그게 정말인가요?

 

시마다 세이지로: 그래……. 나는 가혹한 상황에 처하면 이 육신에 봉인된 어둠의 힘을 해방할 수 있게 되지. 평상시에는 이 벨트와 체인으로 억누르고 있다.

 

유메노 큐사쿠: 그것참 흥미롭군요, 그런 평범한 벨트로 억누를 수 있는 힘이었던 건가요. 저는 틀림없이 당신의 정신력으로 봉인하고 있는 줄로 알았습니다. 

 

시마다 세이지로: 그, 그렇지……. 하지만 내게 드리운 깊은 어둠과 나 자신의 자아는 항상 팽팽히 맞서고 있다. 그 아슬아슬한 상태를 버텨낼 수 있는 것은 내게 위대한 힘이 있기 때문이지!

 

유메노 큐사쿠:

굉장하네요! 점점 흥미가 솟아오릅니다. 그 위대한 힘으로도 완전히 억누를 수 없는 어둠의 힘을 꼭 이 눈으로 확인하고 싶군요.

……그것이야말로 저를 진정으로 매료시키는 것이니까요.

 

시마다 세이지로: 그, 그런가. 하지만 이 힘은 간단히는 드러나지 않는다. 아쉽게 됐군.

 

유메노 큐사쿠: 네, 아쉽습니다. 본심을 말하자면 지금 당장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인데 말이죠. 

 

시마다 세이지로: 흥, 그게 가능할 리 없지. 누가 뭐래도 난.

 

유메노 큐사쿠: 인류의 정복자이자 정신계의 제왕! ……이었죠?

 

시마다 세이지: 자, 잘 알고 있군. 이제 됐겠지! 난 바빠서 이만!

 

유메노 큐사쿠:

네, 또 말씀 들려 주세요.

어디 보자, 저분의 광기에 접근할 수 있는 트릭은……. 후후후, 다음에 만나는 게 기대되는군요, 시마다 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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