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카하라 츄야: 오, 내가 경애하는 미야자와 켄지 선생이잖아!
미야자와 켄지: 어, 넌 누구야……?
나카하라 츄야: 나는 나카하라 츄야라고 하는 놈이다! 선생님의 시라면 뭐든 꿰고 있다고! 밤의 습기와 바람이 쓸쓸히 뒤섞여(夜の湿気と風がさびしくいりまじり)/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은 어두컴컴(松ややなぎの林はくろく)/하늘은 칙칙한 업의 꽃잎들로 가득하고(そらには暗い業の花びらがいっぱいで) ……. 1
미야자와 켄지: ……고마워, 방금은 갑자기 선생님이라고 부르길래 깜짝 놀랐는데 정말로 내 시를 좋아하는구나. 기뻐!
나카하라 츄야: 당연하지! 주위 사람들한테도 읽으라고 추천할 정도니까!
미야자와 켄지: 모처럼이니까 네 시도 가르쳐줘. 너도 시인이지?
나카하라 츄야: 아싸, 그럼 내 비장의 시를……. 여러 시대가 있었고 갈색 전쟁이 있었습니다(幾時代かがありまして茶色い戦争ありました)……. 2
미야자와 켄지: ……응, 굉장히 좋네! 특히 마지막의 '유아아응 유요오응 유야유용(ゆあーん ゆよーん ゆやゆよん)' 하는 부분. 넌 보기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섬세한 시를 쓰는구나.
나카하라 츄야: 진짜? 헤헤, 기쁘네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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