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리 타츠오: 슈세이 씨, 아쿠타가와 씨를 기억하시나요? 토쿠다 슈세이: 당연하지. 그 사람은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어. 여러 가지 의미로. 호리 타츠오: 다행이네요. 여기서 기억 안 난다고 하시면 난처해질 뻔했어요. 토쿠다 슈세이: ……너는 아쿠타가와 씨와 친밀한 사이였으니까. 호리 타츠오: 저…… 앞으로 아쿠타가와 씨를 만나면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. 토쿠다 슈세이: ……으음, 옛날처럼 평범하게 다가가면 되는 거 아닐까? 호리 타츠오: 그거면…… 되는 걸까요. 토쿠다 슈세이: 나라면 친했던 사람이 옛날 일로 괜히 서먹하게 대하면 상처받을 것 같아. 네 마음도 알지만, 웃으면서 맞아 주는 게 좋을 거야. 너한테도 말이지. 호리 타츠오: 네…… 그렇, 겠죠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