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상(回想)/잠서(潜書)

키타무라와 타야마

문호와 일개미 2025. 3. 9. 02:57

 

키타무라 토코쿠: 저기, 카타이 군…… 혹시 날 피하고 있는 거야?

 

타야마 카타이: 어? 그런 거 아냐. 피하는 거 아니야! 그럴 이유도 없고.

 

키타무라 토코쿠: 그럴까…… 그치만 이렇게 가까이 가면…….

 

타야마 카타이: 아, 자, 잠깐만.

 

키타무라 토코쿠: 봐…… 역시…… 날 피하고 있잖아. 똑바로 이유를 말해 봐. 

 

타야마 카타이: 어…… 그…….

 

키타무라 토코쿠: 너는 여기 오기 전부터 연이 있었던 몇 안 되는 친구니까 미움받고 싶지 않단 말이야. 뭔가 싫은 점이 있다면 말해주지 않을래?

 

타야마 카타이: ……조, 좋은 향기가 나니까.

 

키타무라 토코쿠: 어?

 

타야마 카타이: 가까이 가면 여자애처럼 좋은 향기가 나고, 그 팔랑팔랑한 옷 때문인지 네가 남자라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고……. 아무래도 껄끄러워서…… 익숙해질 때까지 거리를 두려고 했는데. 

 

키타무라 토코쿠: 가슴이 두근거려서 날 피했던 거야? 싫었던 게 아니라……?

 

타야마 카타이: 당연하지!

 

키타무라 토코쿠: 후후후…… 카타이 군 귀여워! 어떻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좀 더 자세하게 말해줄래?

 

타야마 카타이: 하, 하지 말라니까! 아 진짜, 가까워, 너무 가까워!

'회상(回想) > 잠서(潜書)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스즈키와 우치다  (0) 2025.03.09
나츠메와 우치다  (0) 2025.03.09
키타무라와 시마자키  (0) 2025.03.09
키타무라와 토쿠다  (0) 2025.03.09
쿠니키다와 키타무라  (0) 2025.03.09